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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 반복 횟수를 증가시키려면 손바닥을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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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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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년 07월 21일 13시  조회: 2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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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동사 2기 권영섭입니다. 제목이 좀 경망스럽고 아카데믹하지 않네요. 하지만 지금 부터 읽으실 내용은 아카데믹하다고 믿습니다. 아래 운동학 학술지의 나아갈 바를 밝혀 주신 옥정석 협회장님의 글에 부응하여 칼럼을 올립니다.
사진이 같이 있어서 사진과 같이 읽어실 정회원님께서는 http://blog.daum.net/healthanddiet/8683531 여기로 가셔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04년 가을 미국뉴멕시코주립대학에 입학을 해서 2년 반만에 코스를 다 수료하고 코스기간 동안 중량운동의 개인화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거의 다 써서 그것을 졸업논문으로 한다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박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속으로 아주 자랑스러워 했었죠. 그런데 위의 제목의 논문으로 하는 바람에 5년이 걸렸습니다.
저희 교수님 닥터 슈나이더는 NASA에서 13년간 연구자로 계시면서 "침상연구(침대에 머리가 더 아래로 누워 오랫동안 지내면서 변화하는 인체 생리를 보는 NASA에서 우주인의 생리를 간접적으로 연구)"등 유명한 연구를 많이 수행하신 환경운동생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이십니다.
환경운동생리학이란것은 인체의 생리나 체력등이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매우 더운 여름에 운동할 때 탈수가 되는, 고도에서 산소기압이 낮아지는데 있어서 인체가 어떻게 적응을 하는지, 비행기 조종자가 높은 고도에서 어떻게 압력을 극복하는지, 우주비행사가 우주 무중력상태에서 어떻게 근육을 잃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지 뭐 이런 종류의 연구와 그것에 관한 수업이 되겠습니다. 환경 운동 생리학 분야의 국내 전문가로는 국민대학교에 이대택 교수님이 계십니다. 슈나이더 교수님의 대학원 환경운동생리학 수업에 제가 조교여서 항상 수업 1,2주 전에 수업에 쓸 연구기자재 준비며 장비 캘리브레이션(조정) 등을 하곤 했습니다.
체온에 관한 수업준비에 교수님이 아래 사진에 있는 장비를 하나 가져오셨습니다.
아니, 이건 뭔가요? 교수님, 커피포터인가요? 이런 어리석은 질문이 이 쿨링머쉰(삼품명:CoreControl)과 저의 처음 조우였습니다.
이것은 손바닥을 이용해서 체온을 낮추는 (또는 높히는) 장비인데 스탠포트 대학교 생물 과학과 교수(현재 학장)와 선임과학자인 닥터 헬러와 닥터 그래엄 교수가 발명했습니다. 두 분 다 포유류의 체온 연구의 세계적인 대가들이죠. 특히 닥터 헬러교수는 이 분야의 세계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걸프전 이후 많은 미국병사들이 중동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더운 기후에 체온이 일정 수준 올라가면 치명적입니다. 탈수가 되어서 전투 능력도 떨어지지만, 일사,열사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죠. 체온을 낮추야 하니 옷을 벗어야 할 텐데 군인이 군복, 무장을 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개발된 것이 쿨링 조끼입니다. 조끼를 안에 입고 차가운 물등을 흘려 보내서 체온을 낮추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무게가 있어서 이미 무장을 한 군인이 입기에는 불편하고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좀더 효과적으로 체온을 낮출 신체부위를 찾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포유류의 그들만의 체온 조절 장치
기구에 대한 얘기를 더 하기 전에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모든 포유류는 체온을 낮추는 장치가 인체에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 볼까요? 강아지들이 달리기를 하거나 더울 때 어떻게 하나요?
맞습니다. 바로 혀를 통해서 체온을 방출하죠? 모두 털로 덥혀 있어서 인간처럼 땀을 흘려서 피부에서 체온을 낮추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혀를 통해서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낮추게 됩니다. 위에 사진의 강아지는 아마도 집을 잃었다가 겨우 겨우 집을 찾아와 저렇게 혀가 늘어진게 아닌가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침을 이용해서 증발열을 방출하고 있는 놀라운 (?) 광경입니다.
맘모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고 사막보다는 아니지만 비교적 척박한 반사막(스텝) 기후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무척 크다.)에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싸이가는 커다란 코와 터널처런 생긴 콧구멍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아주 코가 커 보이죠? 싸이가는 생존을 위해 하루 50km를 이동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온을 낮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뜨거워진 혈액이 뇌로 가게 되서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린것처럼 싸이가는 코를 이용해 차가운 공기가 코속으로 들어와서 콧 구멍 주위의 혈관들을 차갑게 만들어 체온을 낮추고, 더 신비로운 것은 콧 구멍주위로 차가워진 정맥혈에 주머니처럼 생긴곳에 머물게 되는 데 그 곳을 뇌로 가는 혈관이 지나게 되어 뇌로 가기 바로 전에 혈액을 식혀줍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염소와 양도 이런식으로 체온을 낮추게 되겠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강아지처럼 혀를 죽 내밀지 않지요?
토끼는 어떻습니까? 포식자가 오는 것을 듣기 위한 귀가 그 역확을 합니다. 큰 귀에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하여 혈액을 낮출 때는 이 혈관을 확장시켜 뜨거워진 혈액의 온도를 낮추고 낮춰진 혈액은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서 순환하면 되겠습니다. 얻듯 보기에도 많은 혈관이 귀에 사재되어 있는 것이 보이죠?
독수리는 사람 처럼 증발열을 이용합니다. 사람의 경우 땀을 흘려 피부의 열을 흡수하고 증발해서 피부를 식히는 방법이죠. 독수리는 자신의 다리에 오줌을 누고 그 오줌을 증발시키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보기에 저렇게 하얗게 보입니다. 만일 추운 날씨라면 오히려 약간 검게(혈색이 도는) 보이게 됩니다. 특이하죠?
아래 사진의 펭귄은 양말을 신었군요? 현명한가요? 추위에 발시려운 펭귄을 지켜줄까요?
아래 사진은 펭귄이 먹이를 먹기 위해 수영을 끝내고 물위로 올라왔을때 발의 피부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했음으로 체온이 올라갔을 것이고 그 체온을 떨어 뜨리기 위해서는 털이 없는 부위인 발등쪽의 혈관을 확장시켜서 최대한 많은 혈액이 발의 피부에서 차가워져서 혈액을 통해 심부온도가 낮춰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휴식시 입니다. 이때는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발의 혈관을 최대한 수축하여 최대한 혈액이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보시다 시피 다리의 색깔이 하얀색으로 보입니다.
이런것이 가능한 이유는 혈관에 있습니다. 발에는 동맥혈이 정맥혈로 변화되는 부위에서 쉽게 더워진 혈액을 식힐 수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였다 시피 개의 혀, 토기의 귀, 펭귄의 발같은 부위는 이 동맥혈이 정맥혈로 변화하면서 면적도 넓어지는 혈관을 포함하는 열을 쉽게 발산하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인간의 인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곳은 손과 발, 그리고 얼굴에 몇 부분들이 그런 기능을 합니다. 즉, 털이 없는 부분들인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 언급한 커피포터 처럼 생긴 쿨링머쉰은 사실 손바닥을 차갑게 하는 장치였던것입니다.
그렇다면 얼음팩같은 것을 손에 쥐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얼음처럼 아주 차가운 것 또는 얼음물같은 곳에 손을 집어 넣으면 손바닥의 혈관이 수축을 해 버립니다. 추운곳에서 손이 하얗게 되는 것을 알고 계시죠? 반대로 뜨거운 것을 대어주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많이 들어와 피부가 붉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손바닥을 차갑게 하기 위해서 차가운것을 손에 쥐었을 때 혈관이 수축해서 차가운것이 손바닥을 통해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무용지물아닙니까? 그래서 위에 보여 드린 쿨링머쉰은 기계 안에 negative pressure (낮은 공기압력)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들이는 것이죠. 손을 넣고 장치를 잠그고 on 스위치를 넣으면 마치 아기들이 손가락을 빨듯이 기구가 손의 혈액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들이고 손바닥을 10도의 온도로 차갑게 만들게 되겠습니다. 정말 scientific하지 않습니까?
중량운동에 쿨링 머쉰을 적용하다.
중량운동처럼 강도가 있고 짧은 시간의 운동, 그런류의 운동의 피로를 방지해주는,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보조물로서 카페인이나 크레아틴이 연구되었고 특히 크레아틴의 경우는 가장 각광받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보충제는 잠재되어 있는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카페인의 경우는 각성, 집중력들을 증가시켜 운동단위를 더 많이 동원할 수 있는데 반하여, 중독성이 있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뇨작용이 있어 쉽게 탈수가 (많은 양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슴) 될 수 있어서 결국 운동기능을 떨어 뜨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크레아틴의 경우는 근육의 크레아틴 인산의 양을 늘려 단기간의 고강도 운동의 회복을 향상시킬수 있지만,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고 아직 연구가 충분히 되지 못하였기에 트레이너등은 스포츠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자연적인 신체적인 기능을 이용해야 할 것 입니다.
냉치료(얼음팩 맛사지, 차가운물에 담그고 있기 등)는 근골격 상해를 당했을 때 바로 처치를 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어져 왔습니다. 응급치료의 하나로 RICE중 I에 해당하는 것이 ICE일 정도이니까요.
그렇지만, 시합중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프로야구 투수의 경우 한이닝을 던지고 나서 쉬는 동안 어마어마하게 큰 아이스 백을 어깨와 팔꿈치에 대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다면 쿨링을 바로 하고 근력이 증가한다면 또는 근력이 감소하지만 않는다면 괜찮겠지만, 만일 차가운것에 의해 근력이 감소한다면 이렇게 해서는 다음 이닝에 던질 때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던지니 상해의 위험이 있어서 곤란하겠죠? 2000년, 2001년 이것에 관한 논문이 출판되었는데 이런 쿨링은 투수의 이닝수에 또는 비슷한 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한 연구자에 의해서만 발표되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연구와 아주 적은 연구를 제안하고는 대부분 운동부위를 차갑게 해서는 근력이나 근지구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기전과 연구들은 이 칼럼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제 논문이 저널에 출판되면 올릴 테니 그때 보세요)
꼭 운동 부위를 차갑게 할 필요는 없다.
과학자들은 몇 분 동안 차갑운 물에 손을 넣는 것 만으로도 인체 NE(놀에피테프린, 근육운동시 더 많은 운동단위를 동원시키는데 도움)의 분비가 증가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NE 분비를 증가하기 위해서는 인체 전체의 체중 (심부체온)을 낮출 필요가 없고 인체의 일부분 그 피부만 낮추어도 된다는 것이죠. 다른 과학자들은 운동근육부위가 아닌 운동부위 관절만 차갑게 하여도 운동부위의 NE의 증가, 근육의 흥분성 증가, 척수반사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꼭 운동부위를 차갑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탠포드에서 만든 쿨링머쉰이 어쩌면 중량운동의 퍼포먼스를 증가시킬수도 있겠다는 가정이 생겼습니다.
2005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닥터 헬러와 그래엄 교수가 출연해서 이 기구에 대해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량운동도 이 손바닥을 차갑게 하는 쿨링머쉰이 효과가 있다고 방송을 했었는데 사실 2007년 제가 이 기구를 이 연구자들에게 받을 때 까지 그 연구결과에 대해서 출판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 스탠포드 교수님들이 원래 운동이 전공이 아니시기 때문에 그래서 이 장비를 미국 올림픽 센터 역도팀, 샌프란시스코 프로 미식 축팀은 49ers, 미공군생리학 연구소, 등등 장비를 제공했지만, 코치들이 트레이닝에 적용하는것이 결과가 좋은 것은 모두 인정했지만, 연구되어그 결과로 발표되지는 않았었습니다.
저희과 교수님들에게 쿨링머쉰 대시 얼음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 (논문쓰기 전에 시험자가 예비로 해보는)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좋은 아이디어지만 논문쓰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슈나이더 교수님은 NASA출신이시기에 Young!(제 영어 이름입니다.) 달에도 사람이 가는데 불가능한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한번 시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바로 그때 졸업을 할 수 도 있었는데 그런 것을 무시하고 얼마나 걸릴지도 또 기전을 밝혀 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주제를 해 본다는 것이 저를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논문 제목은 아카데믹해 보이지도 않았고요. 최초로 시도하는 pioneer로서는 좋지만, 만일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유학생으로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러나, 결정내리는 동안은 짧았습니다. 제가 꼭 밝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그때 저희 연구실에서 미국 DAPRA (첨단 방위 연구 에이전시, 인터넷을 만드는 데 공헌한 에이전시)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연구실에 마침 방문한 스탠포드 교수님에게 만일 쿨링머쉰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미 여러 연구소에서 실시했는데 결과는 좋다고 하는데 논문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장비를 나에게 제공해 주지 않으면 얼음물이나 얼음팩으로 시도하겠다(기구회사측에서는 좋지 않겠죠?). 그리고 결과와 그것의 기전을 밝혀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라는 말에 바로 그 다음날 기구 2개를 저에게 쓸 수 있도록 하고 만일 A/S 가 필요하면 무상으로 언제까지라도 제공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심부체온과 피부체온을 측정하는 기구를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그 기전을 밝혀야 하는데 어떤 객관적인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근육단위의 동원능력을 알수 있도록 저희 학교 의과대학에 가서 근전도를 1년 동안 빌릴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처럼 근육의 길이가 변화하는 운동(isotonic)은 근전도로 연구가 된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것 때문에 근전도로 연구하는데 아주 힘들었습니다. 근전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직접 소프트 웨어를 만드는 등 거의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시험 지원자중 한 여자 운동선수의 테스트 전 모습입니다. 앞에 두개의 커피 포터 처럼 생긴것이 손바닥을 차갑게 만드는 쿨링머쉰이고요 그것이 보온통처럼 생긴 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통에 얼음 물 또는 뜨거운 물을 넣습니다. 쿨링머쉰은 10도에서 45도까지 온도를 세팅할 수 있어서 쿨링머쉰뿐아니라 히팅(HEATING)머쉰도 될 수 있죠. 히팅은 수술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데 수술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 시험에서 여성들은 아무도 심부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남성 피험자 6명은 코를 통해서 심장부근에서 식도를 통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코에서 40cm가량 내려가는데 목의 지날 때 개그 반응(구역질반응) 때문에 여성분들은 잘 참아내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물론 제실험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개그반응이 들지 않았습니다. 엉덩이를 통해 체온계를 넣는 것 보다는 훨씬 쉬웠던것 같습니다.
이 글은 칼럼이므로 시험과정, 시험결과, 통계등은 상세하게는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4세트의 85%의 1RM 중량 (100kg이 한번 드는 중량이라면 85kg)의 벤치프레스를 일반 상온(에어콘을 틀어서 약 22도 정도)에서 세트간의 휴식사이에 손바닥을 1)차갑게 한 경우, 2)손바닥을 덥게 한 경우, 그리고 3)아무것도 손바닥에 대지 않은 경우로 측정한 후 이 3가지의 비교하였습니다. 쿨링머쉰 회사의 주장대로라면, 손바닥을 차갑게 한경우가 가장 좋아야 하고 그 다음은 아무것도 대지 않은 그리고 가장 나쁜 퍼포먼스를 보일 것은 손바닥을 뜨겁게 한 것이어야 하는데 결과는 손바닥을 차갑게 한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오히려 손바닥을 덥게 한것 그리고 가장 좋지 않은것이 아무것도 대지 않은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량운동시는 체온을 낮추는 것이 퍼포먼스를 증가시킨다기 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 (손바닥을 덥게 해도 퍼포먼스가 증가함으로) 영향을 받는 것임을 알수 있었고 그렇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 논문 위원 중 의과대학 물리치료과의 교수님께서 그 부분을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그것은 1965년 노벨상을 받은 Ronal Melzack과 Patrick David Wall에 의해서 제안된 통증의 이론인데(아직까지 이론입니다), 통증은 직선적으로 뇌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 척수에 있는 관문을 통해서 뇌로 전달이 되는데 이것이 말초적인 자극 예로, 차가움, 뜨거움, 문지름, 맛사지, 바이브레이션에 의해 통증 자극이 뇌로 가는 것을 다른 자극 때문에 덜 전달되게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85%의 중량의 운동강도가 만일 뇌에서 이것을 pain으로 인식해서 그 다음번 운동에 그만큼의 반복을 하지 못하도록 자극을 보내서 회수가 첫번째 보다 떨어뜨린다면, 쿨링이나 히팅이 이 85%의 운동강도가 뇌가 pain으로 인지 못하도록 블락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차갑게 하거가 덥게 하거나 상관없이 운동 기능을 향상 시킬수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차갑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었고 그 다음은 덥게 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상온에서 손바닥을 차갑게 하거나 덥게 하지 않은 것이었는데, 차갑게 하는 것은 이 통증이 이론 말고도 체온을 감소 시키고, 세트간의 휴식시간에 심박수를 감소시키고, RPE를 감소시키는등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 그보다 손바닥에는 차가운것을 감지하는 리셉터가 더운것을 감지하는 리셉터보다 최대 10배는 많다고 하니 차가운것을 감지했을 때 운동 통증을 더 많이 막을 수가 있겠죠?
참고로 운동내성 (Exercise tolerance)이 좋아야 운동을 자신의 최대의 잠재력에 맞게 금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윙게이트 테스트나 등속성 장비나, 최대 산소 섭취량을 측정할 때 피험자에게 박수를 치고 소리를 치면서 cheer 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제가 임상운동생리학자이니 임상적인 예도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심부전환자들의 특징이 피로와 운동내성이 매우 낮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식환자보다도 vo2peak이 낮은 환자가 심부전환자들인데, 만일 심부전 환자들의 vo2peak이 사실은 20정도 되는데 15만 되면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운동 능력보다 운동내성이 낮아서 그런것 입니다. 그러니 운동내성은 실재적인 우리 말초의 근피로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쿨링이나 히팅이 이 운동내성을 방지해 준다면 더 높은 수준가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죠.그래서 강도 있는 운동은 통증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근전도입니다. 근전도는 벤치프레스이므로 대흉근,전면삼각근, 측면삼두근, 삼두근 장두를 측정했습니다. 근전도로 운동단위의 동원과 근피로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 쿨링을 했을 때 측면 삼두근의 운동단위가 확연히 증가했는데 아마 측면 삼두근이 벤치프레스 운동시 주동근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 근육이 주요하게 반응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피로는 세가지 컨디션에서 서로 차이가 없었지만, 쿨링이 더 많은 반복회수를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쿨링은 히팅이나 손바닥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근육을 더 동원(특히 삼두근 측두)하고 더 많은 반복을 할 수 있도록 피로를 늦춘다고 얘기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닝중 주동근의 근육을 더 동원하고, 피로를 늦춰 더 많은 반복을 해서 트레이닝 volume을 증가시킨다면 당연히 트레이닝 효과를 높이겠지요? 그래서 저의 추천은 4주간의 meso cycle 근력 운동을 cooling통해서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 사항도 있는데요. 사실 인체가 운동을 더 많이 하면 안되는데 쿨링등을 통해서 더 많은 운동을 하도록 했으므로 잠재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저희 피험자들이 운동 후 그 다음날 sorness를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Ronald Melzack 과 Patrick Wall은 선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소녀가 뜨거운 레지에이터를 그 뜨거운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오르다가 3도 화상을 입은 것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체의 자연적인 조절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어쩌면 준비되지 않은 건에 상해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운동을 지도하는 코치나 운동사는 이 점을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만일 다음 올림픽에 역도 선수가 본 시합 중량을 들기 전에 손바닥을 쿨링을 하고 나온다면, 저거는 "통증을 블락"하기 위해서 저런거야!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말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영섭
운동사 2기
Ph.D. in Exercise Science
미국 뉴멕시코 주립대학교 운동생리학 실험실 국제 연구자
ACSM RCEP
NSCA CSCS,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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