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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비교해본 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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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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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년 12월 19일 02시  조회: 2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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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운동사 16차 연수생 김성실입니다.
먼저 국민의 건강증진과 운동사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협회장님 이하 여러 운동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수들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2차 연수생을 모집하는군요. 지방에서 별 정보도 없이 혼자 올라가서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정이 강한 나머지 공부하면서 두 번 정도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공부했던 내용들이 저에겐 굉장히 소중한 지식으로 남아있습니다.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고요. 저는 계명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운동사이지만 운동사라는 울타리에서 약간 벗어난 간호학생으로서 운동사의 모습을 보았을 때 생각나는 몇 가지가 있어 글을 남깁니다.
간호사와 운동사. 제 생각으론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두 직종모두 타인의 건강을 위해 봉사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금 운동사가 간호역사의 길을 걷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명칭의 경우 간호는 1987년 간호원에서 간호사로 바뀌었고 운동사라는 명칭도 운동처방사나 운동지도사 등으로 불리던 명칭들을 통일해서 운동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명칭을 바꾼 것이 아니라 권리나 지위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간호의 경우 간호사로 명칭을 바꾸고 나서 사람들의 시선이나 권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큰 이득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선생님이라고 불리기도 했고요. 운동사의 발전에 간호협회가 이루어 낸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호학생들은 졸업 후에 대부분 병원으로 취업하고 2~3년 정도의 경력을 쌓은 후에는 임상에 계속 남거나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기업이나 보건소, 소방서, 학교 보건교사, 간호직 공무원 등으로 진출 합니다. 병원 내에서는 내과, 외과,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석사과정으로 보건·마취·정신·가정·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종양·임상 및 아동분야로 다양한 전문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배출합니다.
간호사가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원래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간호협회에서 구체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목표를 정하고 엄청난 노력을 해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지금도 간호법이나 간호사의 여러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되기까지는 협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간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나 보건복지부장관의 영향이 굉장했습니다. 운동사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책과 관련된 분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체육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병원은 물론 각종 기관에 투입 될 수 있도록 여러 제도와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선행 되어야 할 것이 운동사 면허제도라고 생각 됩니다. 병원이나 기업, 학교, 건강관련 분야 등 찾아보면 운동사가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습니다. 간호의 경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운동사의 경우 일부 환자를 포함한 모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운동사라는 이름으로 병원이나 보건소에 일하는 것은 물론 실력과 경력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대부분 단기간 일하거나 계약직으로서 제대로 된 직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사의 면허제도화가 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운동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국가나 여러 기관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운동사로 인한 분명한 건강상의 이득과 결과를 증명하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야 겠지요. 그리고 그만큼 사회적 지위나 권리도 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운동사들의 실력입니다. 운동사는 학부생부터 석사, 박사학위 소지자까지 다양한데요. 학부생들의 경우 졸업 후 운동사라는 전문 분야로써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선 많은 지식습득과 실기(실습)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호학과생의 경우 체육 분야에 비해 훨씬 많은 이론을 공부하고 실습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도 취업 후에 부서에 따라 필요한 많은 양의 공부를 합니다. 학부시절 생리, 해부, 병리, 약리 등의 과목을 기본적으로 배우는데요. 예를 들어 스포츠 활동 시 발목염좌가 생겼을 때 사실 체육전공자보다 간호전공자들이 병리적인 것부터 처치에 이르기 까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전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육전공분야와 관련된 일부 과목을 배우기도 합니다. 운동사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체육과 관련된 지식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학문적인 베이스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현장에 나가야 타 직종으로부터 무시를 당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영역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전문직이 되기 위한 기본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제대로 된 운동사가 배출되기 위해선 학부 커리큘럼도 많은 수정이 필요하고 기초적인 부분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체육과의 경우 진출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배우는 이론과목이나 실기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운동사가 되기 위한 특성화된 이론을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기적인 능력도 필요하다면 운동사만이 할 수 있거나 운동사로서 꼭 알아야 될 실기(실습) 영역을 확보해서 습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 분야의 경우 임상병리사는 주사기로 혈액 채취만 가능하고 간호사의 경우 혈액 채취와 투약까지 가능한 것을 들 수 있겠네요.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체조나 스트레칭, 신체측정법이나 체력실기측정법에서부터 목표별 운동지도법, biodex와 같은 등속성 운동기구 등의 기계조작 능력도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뿐 아니라 습득해야 할 다른 실기(실습)종목도 굉장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운동사가 좀 더 전문화되고 인정받기 위해서 교육자나 학습자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국가적인제도가 가장 중요하겠고 그 다음으로는 운동사들의 실력향상이라고 생각 됩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들이 있기에 곧 결실을 보리라 생각 됩니다. 저는 간호사의 길을 가게 되겠지만 임상이나 다른 분야에서 같은 직장동료로서 운동사와 함께 했으면 합니다.
글재주도 없고 두서없이 적어서 내용이 체계적이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운동사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봤습니다^^ 아무튼 운동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구요 이곳에서 많은 운동사분들이 여러 생각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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