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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범위를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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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년 12월 28일 11시  조회: 4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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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를 당연시하여 구체적인 사항을 법률적으로 적시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또한 너무 포괄적으로 표현해 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힘들거나 혹은 너무 협소하게 규정함으로서 역할을 제한해서도 안 될 문제이다.
업무범위를 정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업무분야, 업무대상, 업무내용 등이다.
체육진흥법시행령에서 경기지도자의 업무범위가 규정된 바 없고, 2급 및 3급 생활체육지도자는 문화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종목의 운동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는 업무내용만이 언급되고 있다.
1급 생활체육지도자는 의료인에 의한 의학적 검진결과 의료인의 치료가 필요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 개인의 체력적 특성에 적합한 운동 종목․강도․빈도․시간 등의 운동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작성․제시 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1급 생활체육지도자들의 경우에도 운동이 필요한 환자를 업무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는 너무나 협소하여 체육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운동경기 기술지도 또는 건강인의 체력단련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현행법이 규정하고 있는 업무 외에도 실제로 체육지도자가 전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육지도자는 교육, 건강관리, 체력측정평가, 운동검사, 운동처방, 운동(경기포함) 지도 및 상담, 안전관리, 시설프로그램운영관리, 체육행사의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기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고유 업무는 법적으로 당연히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히 체육학 전공자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누구는 경기지도, 누구는 운동지도, 누구는 운동처방 등으로 역할은 분담시키는 것은 체육지도자를 단순 기능인 취급하는 모양세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는 한층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운동지도의 내용에 있어서 스포츠분야에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지도는 물론 여가선용을 위한 신체활동이나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예방적, 치료적, 재활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운동도 모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산업안전 및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즉, 직장체육 활동도 체육지도자의 업무내용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며 장애인 및 기타 사회복지 대상자들의 운동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체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공분야 (또는 전문과목)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직무체계 및 고유 업무를 개발함으로써 업무범위를 확고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를 확충시키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다보면 타 분야와 업무갈등이 빚어질 소지도 다분히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체육지도자들이 임상운동을 지도하는 것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시비가 잦다.
이 경우에 의료행위의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의료행위를 구체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체육행위의 개념을 밝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체육행위란 모든 국민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스포츠, 교육, 여가, 문화, 사회복지, 보건, 의료, 산업 등의 국민생활 관련 분야에서 체육지도자의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체육지도자들이 자기 역할을 떳떳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업무범위를 확고히 하는 것을 포함한 체육행위의 개념을 법적으로 정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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