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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육지도자양성제도의 개선방안, 옥정석(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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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년 07월 09일 09시  조회: 7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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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육진흥법(2006a)에 의하면 “체육지도자라 함은 학교․직장․지역사회 또는 체육단체 등에서 체육을 지도하는 자로서 학교체육교사․생활체육지도자․경기지도자 등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체육교사 자격은 교육가족부에서 관리하고 경기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만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양성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지도자 양성 체계가 엉성하고 상호간의 연계성이 없으며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이루어지고 있다.
체육교사의 역사는 오래지만 체육지도자를 양성하기 시작한지도 상당한 기간이 흘렀다. 1974년도에 경기지도자를 양성하기 시작한 이래 2, 3급 생활체육지도자는 1986년부터, 그리고 1급 생활체육지도자 1995년부터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체육지도자들이 양성되었지만 문제는 체육지도자로서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체육지도자 배치기준(문화관광부, 2006c)은 유명무실해진지 오래고 체육인력 시장에서조차 현행 체육지도자 자격제도는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정도로 체육계열 학생들의 진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취업과 관련하여 그 사이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누차 지적된 바 있지만 쉽사리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 현행 제도의 문제점
체육지도자 양성제도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시각이 중요하다.
체육지도자의 정체와 역할은 무엇인가? 체육지도자 분류체계는 적절하며 자격종별 등급별 업무범위가 합리적으로 설정돼 있는가? 체육지도자 양성관련 교육과정은 자격종별로 차별성이 있는가? 유자격자의 취업은 잘 되고 있는가? 국가공인 체육관련 지도자 양성을 주무 관청별로 별도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체육관련 민간자격이 난립하고 있는데 이를 제도권내로 수용할 수 없는가? 체육지도자 전형 및 관리 제도가 체계적이고 유관 기관 및 단체의 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체육지도자 자격검정 국가고시 체계는 적절한가? 체육지도자의 권익옹호 및 보수교육 등의 자격관리 체제는 잘 정비돼 있는가? 체육계 대통합은 불가능한가? 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선이 체육계 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현행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체육지도자 자격제도는 우선 명칭이 진부하고, 경기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의 업무가 유사하다. 업무의 범위가 불명확하고 제한적이며 직급별 차별성과 연계성도 결여되어 있다. 자격검정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불필요한 연수과정을 부과하고 있다. 무시험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어 권위를 떨어뜨리는 조항이 있다. 체육지도자 양성관련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지침이 없고 보수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체육지도자 단체를 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자질함양과 권익옹호 사업을 할 수 조직이 형성돼 있지 못한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체육지도자 양성제도 개혁의 기본방향
체육지도자 양성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유능한 체육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을 통한 국민건강관리의 질적 향상에 있다.
전략적 목표는 체육지도자 양성제도의 구조개혁을 통하여 효율적인 인력양성체제를 구축하고 지도자 스스로 자신들의 자질함양과 권익옹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도개혁은 체육의 학문성 및 전문성 강화, 체육지도자의 진로 및 업무범위 확대, 대학의 전문가 교육평가 및 국가고시제도의 강화, 체육계의 조직적 통합 및 정치적 입지 강화, 체육지도자의 사회경제적 위상 제고, 유능한 체육지도자 육성을 위한 사회적 기반확충 등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방향을 지지하면서 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번 운동학 심포지엄에서는 체육지도자 자격명칭,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 자격종별 및 자격등급, 자격검정방법, 경과조치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1) 자격명칭의 개정
체육지도자를 운동사(運動師)라 지칭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전문가 자격명칭을 적절하게 선정하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체육지도자의 자격명칭을 새로이 정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면서도 유자격자가 관장하는 업무를 포괄적으로 상징하고 체육관련 분야의 연구대상을 포괄하는 최상위 개념의 핵심적 용어를 선택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교육자적 지위를 부여하자는 연유에서이다.
이 작업은 비단 체육지도자 자격명칭 개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체육학의 학문적 대상의 핵심을 찾고 개념적 구조를 체계화 하는 작업이다. 또한 이는 대학의 학과(전공) 명칭이나 교육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어떤 분야든 간에 전체적인 학문명칭이 있고 응용분야로서 교육부문의 명칭이 있다.
체육(physical education)은 전통적으로 신체활동을 수단으로 하는 교육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는 교육으로서의 체육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학문명칭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혼돈의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학문을 모체로 하는 전문가의 명칭도 통일돼 있지 못한 것이 세계적인 현실이다.
이 문제의 결론을 얻기는 매우 어려운 일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우리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치열한 논쟁을 벌여나가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우리가 먼저 그 답을 찾는다면 이 문제에 관한 한 세계체육사적 비교우위에 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현시점에서 체육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살리고 갈 것이냐, 아니면 체육을 하나의 응용분야로 보고 그것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을 찾아 나설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체육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살리고자 한다면 체육전문가의 명칭은 제1안으로서 가칭, 체육사(體育師)라는 명칭을 고려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않고 체육을 응용분야로 하는 포괄적 개념을 찾는다면 체(體)라고 하는 개념을 보다 구체화하든지 아니면, 변화하는 사회현상을 감안하여 기존의 틀을 깨고 학문적으로 새로운 개념체계를 형성할 것이냐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 경우에는 가장 핵심적이고 현실적이며 대중성이 높은 개념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우선 체육에서의 체(體)의 의미를 이해함이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체(體)는 신체활동의 개념으로 확대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다. 신체활동 관련 유사개념을 포괄성 측면에서 배열해 본다면 신체활동, 운동, 스포츠, 운동경기 순이 될 것이다.
학문명칭 혹은 전문가 자격명칭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준거는 그 용어에 학문적 가치와 전문적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일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치 조건을 어느 선에서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는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체활동, 운동, 스포츠, 운동경기 중에서 학문성과 전문가 명칭과 관련하여 가장 포괄적이고 현실적이며 대중적인 용어를 택한다면 운동이 가장 유력한 용어라 사료되므로 제2안으로서 체육지도자 명칭을 가칭, 운동사(運動師)라는 자격명칭을 제안할 수 있겠다. 그리고 스포츠사 또는 운동경기 등의 용어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사분야의 전문가 명칭(의사, 약사, 영양사, 건축사 등)과도 격에 맞고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용어의 대중성을 고려하더라도 운동사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사료된다.
이런 경우 운동사와 관련된 학문의 명칭으로서 가칭, 운동학 또는 운동과학 등의 용어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운동학 또는 운동과학은 스포츠과학 등과 함께 일찍이 체육학의 대체 용어로서 일찍부터 검토돼 왔지만 운동사 자격제도와 관련하여 체육교사와 운동교사, 체육교육과 운동교육 등 대체개념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격론이 예상된다.
2) 업무범위의 확장
체육지도자는 교육, 스포츠, 보건, 의료, 여가, 산업, 사회복지 분야에 걸쳐 운동이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체력측정평가, 운동검사, 운동처방, 운동(운동경기 포함) 지도 및 상담, 안전관리는 물론, 운동시설프로그램 운영 및 체육행사의 기획 및 진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를 정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운동대상자와 업무분야, 업무내용 등이다. 앞으로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는 한층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운동지도의 내용에 있어서 스포츠분야에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지도는 물론 여가선용을 위한 신체활동이나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예방적, 치료적, 재활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운동도 모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산업안전 및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즉, 직장체육 활동도 체육지도자의 업무내용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며 장애인 및 기타 사회복지 차원의 운동대상자 등 운동이 가능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를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다보면 경우에 따라서 현행법상 타 분야와 업무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체육지도자들이 임상운동을 지도하는 것에 대해 의료행위 운운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 이 경우에 의료행위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서 의료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체육행위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체육행위란 모든 국민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교육, 스포츠, 보건, 의료, 여가, 사회복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육지도자의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체육지도자들이 자기 역할을 떳떳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에서부터 업무의 대상과 업무영역, 그리고 업무내용을 체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를 위해 법적으로 체육행위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체육진흥법시행령(문화관광부, 2006b)에서 경기지도자의 업무범위는 특별히 규정된 바 없어 법적으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규정돼 있지 않아 관습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2급 및 3급 생활체육지도자의 경우에는 문화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종목의 운동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함으로써 특정 종목의 지도에 국한시키고 있다. 또한 1급 생활체육지도자는 의료인에 의한 의학적 검진결과 의료인의 치료가 필요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다고 규정함으로써 운동이 필요한 수많은 환자나 부상자들의 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결국 체육지도자는 현행법상으로는 운동경기 종목의 기술지도 또는 건강인의 체력단련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체육지도자는 건강관리, 체력측정평가, 운동검사, 운동처방, 운동(경기포함) 지도 및 상담, 안전관리, 시설프로그램 운영, 체육행사의 기획 및 진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법적으로 이 같은 고유의 업무내용이 체육지도자의 업무범위에 포괄적으로 명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모든 운동대상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 이 같은 업무가 공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히 체육학 전공자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누구는 경기지도, 누구는 운동지도, 누구는 운동처방 등으로 역할은 분담시키는 것은 체육지도자를 단순 기능인 취급하는 모양새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자격명칭에서부터 스포츠지도사(경기지도자/생활체육지도자) 혹은 운동처방사, 운동지도사 등으로 구분하는 것은 체육지도자의 업무내용을 왜곡시키고 범위를 축소시킬 염려가 있으니 마땅히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
3) 자격종별 및 자격등급의 단순화
체육지도자 자격의 종류는 하나로서 통일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전공분야를 선택과목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체육지도자 자격의 등급은 단일등급 체제가 적합하다.
이 개선안의 장점은 자격구조가 단순하고 자격종별 급수가 없어 지금현재 체육지도자들이 받고 있는 사회적 대우에 비추어 아주 현실적이다. 또한 이 제도를 시행하면 자연히 업무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고 새로운 전공분야를 개설하기도 쉬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체육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격제도의 구조모형이다.
그러나 체육학계 내에서 전공분야별 이해득실이 첨예한 문제이기 때문에 체육지도자의 전공분야를 구분하는 것은 합의가 어렵고 또한 정부 내 타 부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새로운 분야를 개설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므로 합리적인 전공분야의 구분을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분류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체육지도자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전공분야는 현장(시설), 대상자(수요자), 목적 등을 기준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장(시설)" 중심의 구분에서는 학교체육, 사회체육(공공기관/산업체 및 상업체육시설로서의 스포츠센터 및 헬스/피트니스클럽), 영재체육(스포츠 팀, 구단, 클럽), 특수체육, 임상체육(보건의료기관 운동시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상자(수요자)" 중심의 구분에서는 학생, 운동선수, 일반인(유아-노인), 환자, 장애인 등의 구분을 말한다. 그 외에도 교육, 여가, 스포츠, 보건, 의료, 산업, 사회복지 등 "목적" 중심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전공분야의 구분에서 무엇보다 중요시되어야 할 사항은 현실성이다. 즉 임금을 주고 체육지도자를 실질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는 것이며 급여수준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우리 상황으로는 체육현장을 중심으로 구분하되 운동대상자를 적절히 분류할 수 있는 전공분야늬 구분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다.
예를 들면 학교체육 외에 평생체육(사회/생활/여가/직장 체육 등을 포함하는 생애 주기별), 영재체육(엘리트스포츠), 장애인체육, 임상체육 등의 전공분야가 고려될 수 있겠다.
앞으로 사회가 발전하여 체육지도자의 급여수준이 높아지고 지식과 기술이 크게 향상된다면 체육지도자 자격제도를 일반 운동사와 전문 운동사로서 2등급 제도를 두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는 의사와 전문의, 한의사와 전문한의사, 간호사와 전문 간호사 등의 면허제도에서 흔히 적용되고 있는 구조이다. 이 같은 구조는 학문성과 전문성을 모두 고려한 단계별 분류로서 일반과정에서 모두가 똑같은 자격(면허)을 받고, 그 다음 전문 과정에서 전문과목별로 세분된 서로 다른 자격(면허)을 받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격의 등급을 다양하게 구분할 때는 업무내용 또는 기능 수준을 고려한 구분이 있을 수 있다.
즉, 스포츠분야에서 코치와 헤드코치 그리고, 평생체육이나 특수체육 등 교육분야에서 1/2등급, 보건의료분야에서 운동(체력)검사, 운동지도, 운동처방, 운동관리 등의 직능별 구분이 있을 수 있다.
4) 자격검정 절차의 간소화 및 엄정한 시험부과
자격검정 절차는 간편할수록 효율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또한 엄정한 시험은 체육지도자 자격증의 공신력을 높이고 능력 있는 체육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현행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절차는 너무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다. 자격검정 절차가 이렇게 복잡하게 된 것은 자격검정의 과정이 다양하고, 필기/실기 등의 두 가지 시험을 치러야 하고 또한, 일반과정에서 자격연수를 필수로 부고하고자 하였고, 자격검정 시험을 면제(또는 완화)해 주고자 하는 경우의 수를 많이 설정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현행제도의 무시험 자격부여(특별과정 포함) 제도는 자칫 전문가 자질에 관한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을 엄격하고 공정한 시험을 치러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다.
엄격한 시험 관리를 위해서는 자격시험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 위원회에서 자격검정시험의 관리에 관한 모든 사항을 기획하고 시행결과를 분석 평가하여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일등급제도 하에서의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안)을 제시하면 <표1>과 같다.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시험의 응시자격은 전문대학 졸업자를 포함하도록 하며 학과 명칭이 어느 정도 통일성을 각기 전까지는 지정하는 대학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에 대하여 부과하는 방식이 공정할 것이다
현행 제도에서의 경기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시험과목은 상당히 유사한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각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나열해 볼 때 서로 공통되는 과목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필수과목의 경우 극히 최소화 하여 모든 전공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가져야 할 소양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과목이 지정되어야 할 것이다.
필수과목의 지정에 있어서 체육학 분과별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일은 금물이다. 체육지도자는 운동전문가로서 체육학의 학문적 기초를 바탕 위에 체력관리와 기본적인 운동실기를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운동 중 사고발생시 응급처치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택과목은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급여수준을 고려하여 전공분야를 개설하도록 하되 예를 들면 평생체육(또는 사회/생활/여가), 영재체육, 임상체육, 특수체육 등의 전공분야가 고려될 수 있겠다. 그리고 체육지도자의 전체적인 틀 속에서 학교체육의 체육교사 양성과정에서도 적어도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의 필수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체육교사 자격증 부여를 위한 선수과정으로서 체육지도자 과정을 일차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우수 체육교사의 양성은 물론 체육계의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정책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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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단일등급 제도의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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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방법: 국가고시
- 응시자격: 체육계열학과 졸업자(전문학사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 시험과목
* 필수과목: 인문/사회/자연/건강․체력 관련 교과목, 스포츠실기(1종목), cpr 등
* 선택과목: 아래 각 전문영역별 별도의 선택과목을 지정함.
☞ 평생체육: 아동, 청소년, 장년, 노인, 여성
☞ 학교체육: 각급학교 학생
☞ 영재체육(엘리트스포츠): 스포츠 종목별(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등) 선수 및 동호인
☞ 임상체육: 만성퇴행성질환자, 부상자 등
☞ 특수체육: 각종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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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형식은 필수과목 및 선택과목 모두에서 필요한 경우 필기고사와 실기고사를 부과할 수 있다. 단, 일반적으로 실기고사의 경우 복잡한 업무 때문에 필기고사에 합격한 자에 한하여 부과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나 전문분야의 특성에 따라 실기고사를 먼저 부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3. 경과조치(안)
새로운 자격제도를 개발하고 시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현행제도 하에서 양성된 체육지도자에 대한 경과조치이다. 제도 개선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능한 지도자의 양성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통한 대국민 운동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있다. 그러므로 신제도의 교육목표는 최소한 현행제도의 1급 생활체육지도자 및 1급 기경지도자 이상으로서 보다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과조치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고려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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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전문분야별 경과조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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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체육 분야 전문자격 부여 대상자
- 경기지도자로서 1년 이상 평생체육 영역의 특정 분야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
- 생활체육지도자로서 1년(단, 3급 생활체육지도자는 3년 이상) 이상 평생체육 영역 특정분야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
- 체육지도자로서 평생체육 해당분야 직무연수를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 2년 이상 평생체육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정규직 현장 근무자로서 소정의 직무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2) 영재체육(엘리트스포츠) 분야 전문자격 부여 대상자
- 1급 경기지도자
- 2급 경기지도자로서 2년 이상의 전문체육(엘리트스포츠) 해당종목 현장지도 경력이 있는 자
- 2급 경기지도자와 1,2급 생활체육지도자(3급 생활체육지도자로서 2년 이상의 전문체육(엘리트스포츠)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로서 소정의 전문체육(엘리트스포츠) 직무연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 2년 이상 전문체육(엘리트스포츠)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정규직 현장 근무지로서 소정의 직무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3) 임상체육 분야 전문자격 부여 대상자
- 1급 생활체육지도자로서 1년 이상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
- 1급 생활체육지도자로서 소정의 해당분야 직무연수를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 2년 이상 임상운동 실무경력이 있는 정규직 현장 근무자로서 소정의 해당분야 직무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4) 특수체육 분야 전문자격 부여 대상자
- 경기지도자로서 1년 이상 특수체육 영역의 특정 분야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
- 생활체육지도자로서 1년(단, 3급 생활체육지도자는 3년 이상) 이상 특수체육 영역의 특정분야 현장실무경력이 있는 자
- 체육지도자로서 평생체육 해당분야 직무연수를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 2년 이상 특수체육 분야 현장 실무경력이 있는 정규직 현장 근무자로서 소정의 직무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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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어
2004년도에 문화관광부는 체육과학연구원(2004) 주관으로 체육지도자양성제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었지만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못하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6년도에 건강증진사업단 주관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사업 T/F팀을 운영하여 가칭 임상운동사 양성 계획을 마련한 바 있으나 체육계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있다. 그 후 2007년도에 다시 문화관광부는 체육과학연구원(2004)에서 체육지도자자격제도개선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연구를 거듭해 왔으나 아직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의 부실에서 기인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체육관련 전공 분야의 학생들에게 돌아가 청년실업의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구적인 차원으로 다양한 민간단체의 체육관련 자격인증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이한규 등, 2002) 부실한 자격증의 난발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체육지도자 자격제도는 전문가의 소양 및 자질 검증을 통한 유능한 전문가 배출로 대국민 운동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이 제도를 통해 전공자들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됨과 동시에 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자질함양과 권익옹호를 위한 단체결성의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체육지도자 자격제도가 바로서지 못한다면 체육학의 발전은 물론 앞으로 체육계열 대학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차제에 다시 한 번 현행자격제도의 문제점을 밝히고 미래지향적 자격제도개선의 기본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됨으로써 그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참고문헌>
문화관광부 (2006a). 국민체육진흥법. 법제처 종합법령정보센터, from http://www.kiaw.go.kr.
문화관광부 (2006b). 국민체육진흥법시행령. 법제처 종합법령정보센터, from http://www.ki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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