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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체육계열 학부과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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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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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년 11월 26일 14시  조회: 2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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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동사 2기 권영섭입니다.
미국에서는 체육(계열)학과만 나와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어떻게 가는지가 중요하죠.
미국에서 체육학과를 나오면, 먼저 임상적으로 갈수 있는 직업으로 physical therapist, Occupational Therapists, Physician Assistant, Physician(의사), dentist로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대학원이나 치대 의대에 지원을 해야 하고요. 대부분의 exercise science나 kinesiology 학과들은 이런 과정들의 준비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담당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맞는 선수과목들을 추천해 주죠. 그래서 체육 계통 대학을 나오면 이런 대학원을 가서 임상인이 될 수 있고요.
저처럼 대학원을 Exercise Science로 가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Exercise specialist, Registered clinical Exercise Physiologist가 될 수 있는데 이것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자격증이고 만일 일반인들을 트레이닝 한다면 Personal trainer, Fitness instructor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애인이나 암에 걸린 사람들을 운동 시키는 특수한 자격증도 나왔습니다. 만일 운동선수들에 관심이 있으면 athletic trainer나 strength and conditioning specialist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계속 공부를 해서 운동생리학 박사가 되어서 교수를 할 수 있고요. 이런 경우는 대학 때 생물학, 화학, 생화학 등을 공부를 많이 해둬야 합니다. NASA에도 갈 수 있고요. 우주인들의 운동생리연구 같은 분야지요. 비슷한 예로 미군운동생리학연구소에도 갈 수 있고요.
만일 스포츠 매네지먼트 등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원을 스포츠매니지먼트로 가면 되겠습니다. 엔지니어에 관심이 있으면 체육학과를 다니면서 엔지니어를 부전공으로 하면 운동기구나 측정장비 등도 개발해 낼 수 있고요. 체육선생님도 될 수 있고요. 가장 먼저 말할 것을...
이렇게 한국과는 다르게 다른 학과와 연계하여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다른 학과의 과목들을 선수과목으로 들어서 대학원에 갈 때 그 선수과목들이 충족이 되어 다른 계통의 대학원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때문에 각 체육과는 어떻게 커리큘럼을 구성하느냐가 중요하죠. 제가 미국에 와서 학교들을 지원할 때 선수과목들을 대학에서 제대로 듣지 못해 지원하지 못한 학교들이 매우 많았었습니다.
한국의 대학의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는데, 등록금의 값어치를 하려면 적어도 이런 커리큘럼 개발, 타과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학생들이 연구를 할 수 있는 실험실, 원하는 논문을 자유롭게 프린트 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인턴쉽의 기회(이것에 의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제공 등 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국에 박사과정을 하는 후배가 읽고 싶은 논문을 프린트 하지 못해서 저에게 부탁을 해서 이곳에서 다운 받아서 보내 주었습니다. 박사과정이 이정도 인데 학부생들의 기회가 더 없겠지요. 이것은 도서관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체육학부가 이렇게 졸업 후 진로가 많다 보니 학생들 또한 매우 우수한 학생에서 약간 그렇지 않은 아주 다양하게 체육계통 학과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출을 받거나 장학금 등을 알아서 지원해서 학교를 다니죠. 등록금 때문에 고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권영섭
ACSM RCEP, NSCA CSCS
미국뉴멕시코주립대학교 운동생리학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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